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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4 96% 스마트폰 보유…중1은 5명 중 1명 '과의존'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청소년 연령대가 해마다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4학년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중학교 1학년 5명 중 1명은 과의존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전국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 127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3만5687명으로, 전년 대비 6796명 증가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문제가 있는 청소년은 8만8123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4243명 늘었다. 여가부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주의사용자군'을 아울러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학생 수는 중학교 1학년이 8만63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설문에 답한 학생의 20.5%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1학년은 과의존 위험군이 조사 대상의 19.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은 최근 3년 동안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참여 인원의 16.0%까지 올라왔다. 모바일 디바이스 보급 확산이 어린 학생들에게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 44만6128명 중 약 96%에 해당하는 43만314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자 청소년은 1000명 이하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은 소폭 줄었다. 이에 반해 남자 청소년은 전 학년이 증가했다.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전년과 비교해 3204명이나 더 많아졌다. 다만 전체 비중으로 봤을 때 과의존 위험군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자보다 여자 쪽으로 쏠렸다. 여가부 관계자는 "위험사용자군에 개인별 상담을 제공해 일상생활 회복을 지원한다"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중 우울증·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등 공존 질환이 있으면 병원 치료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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